지난번 자부덱 (자부큘라+기타 4코)에 이어 이번에는 이동덱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자부덱은 적어도 3~5풀 카드가 어느 정도 있어야 원활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1, 2풀에 머물고 계시는 분들이 하실만한 덱이 바로 이동덱이죠.
요즘 지역억까가 너무 심해지고 강력한 카드가 많이 나와서 3풀로 올라가면 이동덱이 힘이 좀 빠지지만 1~2풀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3풀이 넘어서도 다양한 조합으로 인피를 찍으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먼저 이동덱에 쓰이는 카드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고 다양한 버전의 이동덱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동덱에 쓰이는 카드들
주로 이동덱에 쓰이는 카드들입니다. 이동덱이라고 이동 관련 능력만 사용하진 않기 때문에 이외에도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덱 구성이 가능하지만 다 설명하려면 끝이 없으니 순수 이동덱 위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본, 1풀 이동덱 카드
나이트크롤러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1코스트 카드입니다. 한 번 자리를 이동할 수 있죠. 이동덱뿐만 아니라 카드 내기가 힘든 구역이 많아졌을 때 자주 쓰이죠. 나이트 크롤러로 크레이븐의 스택을 쌓아줄 수도 있습니다.
아이언피스트
이동덱 필수 카드인 아이언 피스트입니다. 아이언피스트 다음에 내는 내 카드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는데, 아이언 피스트가 남아있던 없어졌던 상관없이 이동시킵니다. 카드를 낼 수 없는 구역에 카드를 밀어 넣거나 멀티플맨, 벌쳐 등을 이동시켜 능력을 발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크레이븐
크레이븐이 있는 지역으로 카드가 이동하게 되면 이동한 카드당 +2의 파워를 획득하는 카드입니다. 잘 크면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포지
자신의 파워는 매우 약하지만 다음에 낸 카드에 +2의 파워를 부여합니다. 주로 멀티플맨과 함께 쓰입니다.
멀티플맨
1풀에서 운영할 때는 벌쳐가 없기 때문에 너무 소중한 멀티플맨입니다... (다만 3풀로 가면 아예 안 쓰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카드가 이동하게 되면 똑같은 카드를 만들어내는데 파워 역시 똑같아서 포지나 헐크버스터로 파워를 늘린 후 이동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풀이 올라갈수록 잘 안 쓰이게 됩니다. 그 이유는 포지와 헐크 버스터가 없다면 기본 파워가 매우 약하기도 하고 요즘 지역들이 카드를 내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칸을 너무 차지하는 멀티플맨을 잘 안 쓰게 되었죠.
닥터 스트레인지
파워가 가장 높은 카드를 닥터 스트레인지를 낸 구역으로 이동시킵니다. 2풀에서는 주로 멀티플맨이나 벌쳐의 능력을 발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덱에서는 파워가 센 카드를 깜짝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헐크 버스터
해당 구역의 카드 중 하나와 무작위로 합체합니다. 둘의 파워는 합산되죠. 주로 아이언 피스트와 콤보로 사용되는데 멀티플맨을 내고 아이언 피스트, 헐크버스터 순서로 내면 헐크 버스터가 합체된 뒤 멀티플맨이 복사되기 때문이죠.
헤임달
이동덱의 핵심 같은 존재입니다. 모든 카드들은 왼쪽 구역으로 한 칸씩 이동시킵니다. 그래서 이동덱들은 중앙, 오른쪽 구역에 카드를 많이 내다가 한꺼번에 이동시키곤 하죠. 물론 상대가 이동덱이라면 너무 뻔하게 보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대처하기도 쉽습니다. (물론 2풀까지는 알아도 대처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이동덱들도 마지막 턴에 한번 더 꼬아서 다른 카드를 내기도 합니다.
2풀 이동덱 카드
클록
이동덱 핵심 카드 중 하나입니다. 클록을 내면 다음턴에 그 구역으로 카드들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카드도 이동할 수 있다는 게 페널티긴 합니다. 3풀로 넘어가면 클록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클록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죠.
벌처
한 번만 이동해도 8 파워 카드가 되기 때문에 강력합니다. 여러 번 이동하면 그만큼 더 파워가 늘어나죠. 3코스트 카드라 이동덱과 서퍼덱을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톰
스톰을 내고 다음턴에 해당 구역이 닫혀버려서 카드를 낼 수 없게 됩니다. 보통 스톰+저거넛, 스톰+제시카 존스, 스톰+브루드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이동덱은 카드를 나중에 이동시켜 채워 넣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비전
나이트 크롤러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5코스트 7 파워로 준수한 파워를 갖고 있고 턴마다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스톰 지역에 넣거나 질 거 같은 지역은 포기하고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죠.
3풀 이동덱 카드
휴먼 토치
카드가 이동하면 파워가 2배로 증가하는 카드입니다. 다른 카드들과 연계하면 파워를 크게 올릴 수 있지만 1코스트라는 한계 때문에 킬몽거를 조심해야 하죠.
대거
2풀에서는 멀티플맨이나 벌쳐만으로도 충분한 파워를 내지만 3풀에서는 대거가 중요해집니다. 이동덱을 잘하는 분들은 대거를 요리조리 이동시켜서 파워를 최대로 올려 사용합니다.
마일스 모랄레스
2022년 10월 시즌패스 카드였던 모랄레스입니다. 지난 턴에 이동한 카드가 있다면 비용이 1이 되는 카드죠. 이동덱의 경우 아주 쉽게 이동이 가능해서 1코로 내기 좋은 카드입니다.
이동덱 구성
풀별로 이동덱을 구성해 봤습니다. 보통 많이 사용되는 덱으로 구성했으며 정답은 없으니 직접 해보면서 카드를 교체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남들은 다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맞는 카드는 또 따로 있더라고요.
1풀 이동덱
1풀이라 온전한 이동덱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멀티플맨을 헐크버스터와 포지, 아이언하트 등으로 파워 업 시켜서 닥터 스트레인지, 헤임달로 복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2풀 이동덱
2풀로 구성된 이동덱입니다. 가장 흔한 구성이지만 2 풀에서는 강력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포지나 헐크버스터로 멀티플맨, 벌쳐를 강화시키고 아이언 피스트, 클록, 닥터스트레인지, 헤임달로 이동시킵니다. 크레이븐으로 파워도 많이 늘리고 비전으로 이동이 힘든 구역도 이길 수 있습니다. 헤임달 내기 애매한 상황에서는 아메리카 차베스를 낼 수도 있습니다.
3풀 이동덱
이동 관련 3풀 카드를 추가시킨 덱입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다 넣지 않기보다는 다른 덱과 함께 구성하는 게 더 흔하죠.
사실 고 랭크로 갈수록 이런 기본 이동덱보다는 서퍼+이동, 버리기+이동, 당겨오기(폴라리스, 매그니토) 등과 함께 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헤임달만을 쓰는 덱들도 많은데 다른 곳에 파워를 집중해서 이동덱이 아닌 척하다가 다른 구역에서 이겨버리는 방식이죠.
지금까지 이동덱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카드를 얻기 쉬워서 2풀까지는 강력하지만 3 풀로 와서는 일반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운영이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아직 카드가 많이 없는 마블스냅을 처음 하시는 초보자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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