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은 엄청난 흥행을 일으킨 시리즈입니다. 세계 IP 매출 순위를 보면 항상 드래곤볼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켰습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드래곤볼은 이제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로 출시되고 있으며 게임도 예외는 아닙니다. 2020년 1월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정식 한글화를 거쳐 PC,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XBOX) 로 출시되었습니다.
드래곤볼Z 카카로트

반다이 남코에서 새롭게 출시한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2016년 드래곤볼 제노버스2 이후로 3년 만에 출시되었습니다. 제노버스 시리즈는 대전 액션 게임이라면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액션 RPG 게임입니다. (사실 그냥 액션으로 표현해도...)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마치 우리가 드래곤볼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오픈월드형식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하지만 이미 GTA 같은 많은 오픈 월드 게임을 경험하며 눈이 높아진 유저들에게는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즐길 거리?

드래곤볼 세상을 날아다니는 것 말고는 딱히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낚시나 사냥 등은 오히려 유저들을 지치고 지루하게 만듭니다. 서브 퀘스트 또한 빈약하다는 평가이고요. (그나마 자동차 운전과 비행이 괜찮다는 점이지만 큰 강점이라고 보기엔 어렵죠)

이동 간에 이루어지는 인카운터 배틀은 적들의 다양성이 적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모델링의 수준도 다소 떨어져 보이고요... 재배맨 온라인으로 유명했던 드래곤볼 온라인이 생각나게 하네요 (대부분의 몬스터를 재배맨의 변화 버전으로 만들어놔서 몬스터의 다양성이 부족했었죠)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는 점은 드래곤볼의 역사가 너무 길다는 점인데요. 물론 이미 수많은 팬들이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게임의 흥행에 도움 될 수는 있지만,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 드래곤볼 게임들이 출시되었고, 스토리 또한 너무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추억을 되돌아보며 향수에 빠지는 유저들도 많겠지만, 같은 엔진, 같은 적, 같은 스토리, 같은 전투... 게임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면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점에서 다소 아쉽습니다. 전투는 이미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를 경험한 유저들에게는 더 지루하게 느껴질 테고요. 차라리 용과 같이7 처럼 전통적인 RPG로 출시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건 그것 나름대로의 반향도 많겠네요)
마치며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드래곤볼Z의 스토리를 그대로 구현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노력! 완전히 구현했다고 보긴...) 최고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순수하게 게임만 보면 드래곤볼 팬이 아니라면 구지 즐길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추천 : 드래곤볼Z 를 보며 자라온 사람
비추천 : 드래곤볼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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